🔍 화이자,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인수 가능성… 어디를 노릴까?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화이자(Pfizer)는 실적과 더불어 비만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심장 대사 질환 파이프라인 강화 전략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최근 임상 중단을 겪은 GLP-1 계열 치료제 ‘다누글리프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략적 인수 또는 파트너십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화이자가 실제로 눈여겨볼 만한 비만 관련 기업은 어디일까요? 투자자 입장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 유망 인수 후보군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화이자가 노릴 수 있는 ‘비만 관련 인수 유망 기업’

1. Altimmune (알트이뮤니)

주력 후보물질: Pemvidutide (GLP-1/GCG 이중 작용제)
현황: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 확인
포인트: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GCG)를 동시에 자극하는 듀얼 메커니즘은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체중 감량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화이자와의 시너지: 경구용 GLP-1 실패 이후, 대체 메커니즘 확보 차원에서 인수 가능성이 높은 기업입니다.

2. Zealand Pharma (지랜드 파마)

주력 기술: GLP-1, 아밀린 기반의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현황: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와 유사한 펩타이드 기반 약물 플랫폼을 구축 중
포인트: 비만 시장 내 중소형 기업 중 가장 공격적인 임상 개발 중
화이자와의 시너지: 펩타이드 기반 GLP-1 파트너십 또는 일부 자산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 Amgen (암젠)

주력 후보물질: AMG133 (GLP-1R/GCGR 이중 작용제)
현황: 비만 치료 후보물질로서 빠르게 임상을 진행 중
포인트: 대형 제약사 간 파트너십 가능성이 높은 고성장 자산 보유
화이자와의 시너지: 공동개발 또는 자산 라이선스 형태의 협업 가능성 존재

4. Viking Therapeutics (바이킹 테라퓨틱스)

후보물질: VK2735 (GLP-1R/GCGR 작용제)
임상 단계: 초기 임상 단계지만 체중 감량 효과가 강력
투자 포인트: 최근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며 시가총액이 급등한 종목
화이자와의 연결 고리: GLP-1 관련 파이프라인 공백 보완 수단으로 언급될 가능성 있음

💡 왜 화이자는 비만에 집중할까?

화이자는 최근 **GLP-1 계열 경구용 비만 치료제인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의 임상에서 간 손상 사례가 보고되면서, 결국 임상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 진입 기회를 놓치는 아쉬운 결과였지만, 회사는 이를 발판 삼아 외부 자산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다시 구성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화이자 CEO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GIPR 길항제와 같은 내부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외부 파트너십이나 인수를 통해 비만 및 심장 대사 분야를 재정비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실패한 임상을 대체하는 차원을 넘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2025년 1분기 실적 요약

항목수치비고

매출	137억 달러	전년 대비 8% 감소
순이익	29.7억 달러	전년 대비 5% 감소
조정 EPS	0.92달러	예상치(0.67달러) 상회
연간 매출 가이던스	610~640억 달러	유지
비용 절감 계획	총 57억 달러	R&D 및 관리비용 효율화 중심

화이자는 특히 팍스로비드 매출 감소(75%↓)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수익성은 유지했습니다. **심장 질환 치료제 ‘빈다켈(Vyndaqel)’**과 **백신 ‘코미나티(Comirnaty)’**의 매출 호조가 이를 방어했습니다.

또한 향후 2년 내 총 57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R&D와 M&A에 재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 마무리

비만 치료제는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위험을 동반한 복합 질환 영역입니다. 화이자의 전략 전환은 장기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중대 성장 모멘텀 확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GLP-1 유사 작용제를 보유한 중소형 바이오텍에 대한 인수 가능성은 향후 바이오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